종이·인쇄값 오르자 출판계 영업이익 '뚝'

입력 2023-04-27 12:57   수정 2023-05-04 17:03


지난해 출판업계 영업이익이 38.7%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. 종이값과 인쇄비 등 제작 원가가 급격히 상승한 여파라는 게 출판가의 분석이다.

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77개 주요 출판 기업의 총영업이익이 2081억원으로 2021년(3393억원)보다 38.7%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. 총매출액은 약 5조1081억원으로 전년(4조9684억원) 대비 2.8% 늘어나는 데 그쳤다.

협회의 ‘2022년 출판시장 통계’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. 교육도서 출판사의 낙폭이 41.5%로 가장 컸고, 만화·웹툰·웹소설 출판사(38.7%), 단행본 출판사(19.7%)가 뒤를 이었다.

주요 단행본 출판사의 총매출액은 4629억원으로 2021년(4693억원) 대비 1.5% 감소했다. 교육도서 출판사와 만화·웹툰·웹소설 출판사가 각각 3.1%, 6.2% 성장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.

오프라인 점포를 갖고 있는 국내 4대 서점의 2022년 총매출액 합계는 약 2조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.3% 증가했으나 총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.3% 줄었다.

교보문고는 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. 알라딘커뮤니케이션은 영업이익이 8.8% 감소했다. 예스24는 2022년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전년(132억원)에 비해 26% 증가했다. 2021년 9억원의 적자를 본 영풍문고는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.

협회 관계자는 “매출은 2021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으나 영업이익은 38.7% 감소했다”며 “용지 가격과 인쇄비 등 제작 원가 상승, 인건비 상승, 영업 수수료 인상을 포함한 온라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설명했다.

안시욱 기자 siook95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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